[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검열 때문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들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거대 미디어 플랫폼의 검열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보수주의자들과 공화당원들을 매우 부당하게 대한다고 생각한다”며, “플랫폼을 규제해야 하는지를 두고 “그냥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이지도 않을지 모른다”며, “다만 공정성을 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은 극우인사인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인포워즈 채널을 폐쇄한 바 있다. 폐쇄 이유는 혐오 조장 및 음모론을 퍼뜨린다는 것이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검열 때문에 자신의 팔로워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하지만 구글에 대한 불만은 미디어 그룹마다 결이 다르다고 더버지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해서는 단순히 추종자들을 잃고 있는 것 때문이며, 구글에서는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구글이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보도를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글을 성명서를 통해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데 이용되지 않으며, 검색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소셜 미디어 조작과 관련하여,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관해 조사하는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CEO는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예정대로 소셜미디어 조작 의혹과 관련된 문제에 관해 증언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