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청와대은 26일은 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됐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의장, ▲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상청장에 김종석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 ▲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박제국 인사혁신처 차장이 발탁됐다.

왼쪽부터 민원기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사진=청와대)

민원기 신임 과기정통부 2차관은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민 차관의 주요 경력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 등이다. 민 차관은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OECD 산하위원회 선임 의장에 오른 인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민 차관은 정보통신 분야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한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대외협상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정보통신 분야 당면현안 해결은 물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정책적인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천규 신임 환경부 차관은 1964년생으로 전남 구례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대변인, 자연보전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환경부공무원노동조합이 뽑은 ‘2017년 환경부 닮고 싶은 리더’로 뽑히기도 했다.

청와대 김 대변인은 "박 차관은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환경정책 전반에 능통한 환경전문가로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친화력이 뛰어나다"며 "환경 분야 주요 현안들을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원만하게 풀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수 신임 해수부 차관은 1968년생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박 차관의 경력으로는 해수부에서 해양산업정책관, 대변인,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이다.

김 대변인은 "김차관은 해양수산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서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며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과 업무추진력, 소통능력을 토대로 해양수산업계의 각종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직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 김종석 기상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사진=청와대)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1966년생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석·박사를 거쳤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사회보장연구실장, 기초보장연구실장, 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강 청장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소득분배·빈곤정책·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라며 "신규 정책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통계지표 발굴·조사방법 개선 등 신뢰성 있는 통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통계청을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종석 신임 기상청장은  공군사관학교(30기) 출신으로 1958년생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김 청장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 공군본부 공군기상단장,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 청장은 공군 출신으로 30여 년간 군에 몸담으며 기상분야 주요 직위를 거치고, 전역 후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역임한 기상 전문가"라며 "기상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기상청의 개혁과 대국민 기상서비스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62년생 부산 출신인 박제국 신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인사혁신처 차장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인사행정 전문가로서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소통능력을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을 하고, 고충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文 대통령은 지난 7월, 민생·경제 부문의 구체적 ‘성과’를 강조하며 청와대 경제, 일자리, 사회혁신 수석 등 3명의 수석을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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