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넷플릭스가 앱스토어를 떠날지도 모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넷플릭스가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우회하기 위한 지불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넷플릭스 일부 사용자는 iOS 앱에서 새로운 계정을 등록하는 페이지가 나타나지 않으며, 대신 이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이끈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에서 넷플릭스의 새로운 계정을 개설하면 모바일 웹 페이지로 리디렉션 된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른 iOS 앱들은 애플 앱스토어에 해당 서비스 사용자 첫 달 구독료 30%와 갱신 시 구독료 15%를 지불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앱스토어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관계자는 "앱스토어 수수료 우회 실험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되어 9월 30일에 끝날 것”이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수수료 우회 실험 기간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회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가입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테스트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회원들의 넷플릭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2016년 애플은 앱 개발회사의 요청에 대응해 영구적인 30%가 아닌, 첫 구독 이후 15%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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