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2만 5천여 개의 불법 앱을 제거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 중국 규정에 위배되는 약 25,000여 개의 앱을 제거했으며, 이 중 4,000여 개는 ‘도박’이라는 태그가 붙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도박 앱은 불법이며 중국의 앱스토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미 앱스토어에 불법 도박 앱을 배포하려고 시도한 앱과 개발자를 제거했고, 앱스토어에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애플 자체적으로 앱스토어에 앱 허용 규칙을 세웠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가짜 복원 앱과 도박 앱이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더버지는 불법 앱 제거와 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언론 보도와 같이 문제 나온 경우에만 이뤄지며, 적극적으로 불법 온라인 활동을 규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련의 애플 대응 방식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과거 애플은 VPN 서비스 및 The New York Times의 앱을 제거한 중국 당국의 의견과 일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근 구글은 검열 대상이 되는 뉴스 및 검색 앱으로 다시 중국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밝혀 관련 이슈가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