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인턴기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ETF 승인결정이 미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식돼 며칠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부터 급등을 시작해 10일 오전 6시 10분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두고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싼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3%대로 나타났다.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15분 현재 24시간 대비 4.04% 오른 6596.93달러(한화 약 737만 8,666원)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현재 24시간 대비 3.28% 상승한 761만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 알트코인 가격 역시 전날 대비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366.70달러(한화 약 41만 153원)로, 이는 24시간 대비 1.89% 오른 수치다. 글로벌 IOTA 가격과 글로벌 비트코인캐시(BCH) 가격은 각각 현재 24시간 대비 7.03%, 3.90% 상승한 0.664달러(한화 약 742.68원), 615.10달러(한화 약 68만 7,989원)로 확인했다. 글로벌 리플 가격도 현재 24시간 대비 4.26% 오른 0.349달러(한화 약 390.36원)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해외 금융 업계는 가상화폐의 시세가 ETF 승인 문제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현상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9일(현지시각)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에 대해 과잉 반응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현재 가격 하락의 이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어찌보면 초기 개발의 국면에 있는데, 이상하게도 실시간 가격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매시간 가격에 집중해 작은 일에도 과민 반응을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1만 년 동안 우리의 곁에 있는 '구리(Cu)'가 가장 최근에 ETF 승인을 받은 자산이다"면서 "SEC가 ETF 승인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며, 때문에 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어헤드는 "투자자들이 ETF 논쟁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면서 긍정적인 뉴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이 80% 이상 급등한 점, ICE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백트를 추진한다는 소식 등 호재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의 8월 10일 오전 6시 15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6596.93달러(한화 약 737만 8,666원) ▲이더리움 366.70달러(한화 약 41만 153원) ▲리플 0.349달러(한화 약 390.36원) ▲비트코인캐시(BCH)615.10달러(한화 약 68만 7,989원) ▲IOTA 0.664달러(한화 약 742.68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4.04% ▲이더리움 1.89% ▲리플 4.26% ▲BCH 3.90% ▲IOTA 7.03% 등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올랐다.

10일 오전 6시 15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761만 원 ▲이더리움 42만 2,500원 ▲리플 401원 ▲BCH 71만 원 ▲라이트코인 7만 3,800원 ▲모네로 11만 5,800원 ▲퀀텀 6,320원 ▲아이콘 1,114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3.28% ▲이더리움 1.68% ▲리플 3.61% ▲BCH 3.04% ▲라이트코인 0.81% ▲모네로 4.32% ▲퀀텀 3.60% ▲아이콘 5.79% 등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오전 6시 15분 현재 24시간 대비 0.27% 오른 761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68% 상승한 42만 2,500원으로 나타났다.

BCH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3.04% 오른 71만 원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