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대학의 실험실은 우리 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기존 대학실험실이 연구하는 곳이었다면 앞으로는 연구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창업을 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간담회에서 대학 실험실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상곤 부총리는 이어 “교육부는 대학 내 창업도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는 대학원생 및 교원들의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창업통계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하고 학생, 교수 등의 창업 지원을 위한 펀드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 네 번째부터)과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 등은 8일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제막식에서 제막을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 네 번째부터)과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 등은 8일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제막식에서 제막을 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대학의 기능이 기존 교육, 연구라고 한다면 이제는 교육, 연구에 이어 창업까지 대학의 기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기존 산업을 키우는 대학에서 사람과 그 사람이 일할 일자리를 같이 키우는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실험실 대학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은 “한양대학교는 창업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쓰는 대학중 하나”라면서 “2009년도에 글로벌기업가센터를 만들어 센터장을 창업 경험 있는 동문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 후 10년 동안 매년 5000명 정도가 창업교육을 받도록 교과목도 개발하고 다양한 창업을 하는 학생도 배출했다는 것이 이 총장의 설명이다.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이 8일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간담회에서 실험실 창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이 8일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간담회에서 실험실 창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장은 “한양대는 창업지원을 위해 3S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는 스마트 연구 및 교육. 두 번째는 스타트업, 세 번째는 소셜 이노베이션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 이후에도 한양 창업 펀드와 같이 교수와 대학원생 창업 이후의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20여곳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인수합병(M&A) 등 향후까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 등은 간담회에 앞서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열린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제막식에서 제막을 했다. 이번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교원, 대학원생 등 대학 구성원의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한양대, 숭실대, 연세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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