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인턴기자]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22억으로,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했다. 넷마블은 3분기에는 이연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Jam City)’ 매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622억원, 당기순이익 66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넷마블은 영업이익의 급감 원인으로 인건비를 꼽았다. 넷마블은 “2분기 노무 이슈 대응을 위해 인원 충원과 연봉인상을 확대했다”며 “하반기에는 제한적인 인원 채용으로 비용 증가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리포터’ 출시로 마케팅 비용(786억원)이 소폭 증가한 반면 ‘해리포터’의 매출은 50% 정도가 2분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 3분기 이슈
넷마블 3분기 이슈

하반기에는 세나2, 블소 레볼루션이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 업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블소 레볼루션’은 출시가 계속 연기되고 있으며, 넷마블은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공동대표는 “시장에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 알고 있다”면서도 “국내시장에서 블소 IP의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에 대해서도 권 대표는 “MMORPG지만 스토리가 강조되어 있고, 액션성과 함께 수집형 요소도 있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 또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넷마블은 일본에 선출시한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한달 정도 안정화를 거친 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도 출시한다. 모바일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도 글로벌 원빌드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

한편 넷마블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인수합병(M&A)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현재 넷마블 게임들은 RPG 34%, MMORPG 28%, 캐주얼 25%, 기타 13%이며, 5% 이상 매출을 창출하는 게임수 역시 5개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마블퓨쳐파이트, 쿠키잼, 세븐나이츠 순이다.

권영식 공동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균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며 “시장 흐름에 따라 포트나이트 같은 슈팅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캐쥬얼, RPG 등 다양한 신작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취임한 박성훈 공동대표는 “넷마블은 타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게임 수 많고, 해외 진출도 가장 먼저 했다”며 “입사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 좋은 소식으로 넷마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대표는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끌었던 인물이자 인수합병 및 신사업 전략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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