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한 알렉스 존스 채널을 삭제할 예정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거대 기술기업(구글)이 극우 채널 인포워즈(Infowars)의 호스트 및 음모론 콘텐츠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은 증오 연설과 아동 학대에 관한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알렉스 존스의 채널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의 압력을 받아왔다. 알렉스 존스는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수백만 명에 달하는 추종자가 있다.

지난 7월 24일에도 알렉스 존스는 무슬림과 트랜스젠더에 대한 증오 연설과 아동 폭력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여 채널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존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90일 동안 생방송을 할 수 없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사진=알렉스 존스 유튜브 채널)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한 알렉스 존스 채널을 삭제한다. (사진=알렉스 존스 유튜브 채널)

유튜브는 채널을 삭제조치하며, 알렉스 존스가 서비스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성명서를 통해 “사용자가 증오 발언이나 괴롭힘에 반대하는 유튜브의 정책이나 집행 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우리는 그들의 채널을 종료합니다”라고 밝혔다.

알렉스 존스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오늘 여러 플랫폼에서 채널이 종료된 것은 세계 각성에 대한 반격"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존스의 유튜브 채널 삭제는 지금까지 언론의 이름으로 ‘게시할 권리’를 옹호해왔던 미디어 플랫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은 알렉스 존스와 같은 혐오사이트의 추종자를 늘리고 있다고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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