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6월 기준,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20GB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속도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최근 6개월간 트래픽 증가 폭은 지난해의 3배 정도다. 전체 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4GB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무제한 LTE 요금제 가입자당 트래픽은 19.8GB였다.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한, 일반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월 1.9GB이기 때문에 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무제한 LTE 요금제의 기준을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정했다. 작년의 경우 속도제한 조건 무제한 요금제는 이통3사 모두 6만원대 이상이었다. 지난 5월 KT는 4만원대의 속도제한이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사진=플리커)
(사진=플리커)

올해의 경우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속도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트래픽 증가 폭이 급증했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KT와 LG유플러스는 8만원대, SK텔레콤은 10만원대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2016년 말 17.2GB에서 작년 말 17.9GB로 0.7GB 증가했지만, 올해의 경우 6개월 만에 약 2GB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스마트폰 가입자는 6월 기준, 499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매월 20만명 정도 증가해왔기 때문에 지난달 5000만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 된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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