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는 올레 tv 텐 페스타의 3분기 무비 테마에 맞춰 올레 tv 10년간 영화 매출 순위를 공개하고 고객 초청 이벤트 소울무비 콘서트 등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레 tv 텐 페스타는 IPTV 서비스인 올레 tv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연간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고객 감사 페스티벌이다. 2분기 키즈에 이어 3분기는 무비를 테마로 진행 중이다.

KT는 IPTV 서비스 출시 후 10년간 영화 매출 순위 톱 10 영화들을 분석했다. 액션 · 범죄 · 드라마 · 코미디 등 장르가 다양했고 한국 영화는 그 중 8편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강세 속에서도 10년간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었다. 

겨울왕국 매출은 약 50억원에 달했고, 이용 횟수는 약 55만회를 넘어섰다. 겨울왕국이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은데다 반복 시청하는 어린이 고객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KT는 분석했다. 

소울무비 콘서트 아티스트 중 하나인 현악 앙상블 4중주 더 메리가 콘서트 장소인 KT 스퀘어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T)
소울무비 콘서트 아티스트 중 하나인 현악 앙상블 4중주 더 메리가 콘서트 장소인 KT 스퀘어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T)

2위와 3위는 각각 마동석 ·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와 황정민 · 곽도원 주연 곡성이었다. 두 영화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으나 개봉 후 패러디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IPTV 안방 극장에서 역대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10위는 의외의 영화가 차지했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293만에 불과했던 한석규 · 김래원 주연의 ‘프리즌’이 IPTV 안방극장에서는 10위에 올랐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흥행하지 못한 영화가 IPTV 안방극장을 통해 재조명된 사례다. 

2015년 개봉한 임창정 주연의 영화 치외법권도 극장관객은 35만명에 그쳤으나 올레 tv VOD 이용건수는 15만여 건을 기록했다. 극장과 IPTV 박스오피스 톱 10에서 겹치는 영화는 베테랑과 택시운전사 단 2편뿐이었다.

IPTV VOD 시장이 8000억 규모로 활성화되면서 콘텐츠 유통도 변화했다. KT가 2010년 8월 국내 최초로 극장 동시 서비스를 도입한 후 극장 개봉과 동시에 IPTV VOD로 공개하거나, IPTV 시장을 노리고 제작하는 영화들이 생겨났다. 

KT는 2014년 10월 국내최초 개봉관 서비스도 도입해 극장 스크린을 잡지 못한 중소 제작사의 영화들을 IPTV 에서 최초 개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KT는 31일 저녁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한 여름 밤의 소울무비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레 tv 고객 100커플을 초대한다. 소울무비 콘서트는 올레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 무비스타 소셜 클럽(이하 무스쇼) 진행자인 영화 전문 기자 백은하가 진행하고, 관객 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전무)는 “영화 VOD 시장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 콘텐츠 산업 성장을 견인해 온 올레 tv가 출범 10주년 기념 고객 초청행사 소울무비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No.1 IPTV인 올레 tv가 콘텐츠 유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객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향유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