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3위 이통사인 티모바일이 핀란드의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에게 5G 통신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35억 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로 현재까지 체결된 5G 계약 중 최대 규모다. 계약에 따라 노키아는 티모바일에게 600㎒ 저주파 대역과 28㎓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에어 스케일 무선 플랫폼 및 클라우드 기반 코어, 에어 프레임 하드웨어, 클라우드 밴드 소프트웨어, SON 및 5G 가속 서비스 등 티모바일에 엔드 투 엔드(망의 종단에서 중간 교환점을 거쳐 수단까지 전체의 신호로를 형성하여 필요한 접속 정보를 송 · 수 양단에서 직접 교환하는 방식) 5G 기술을 제공 할 예정이라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모바일은 현재 스프린트와의 265억 달러(한화 약 29조 6000억원) 규모 합병에 대한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 등의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통신사 모두 합병이 없었다면 어느 누구도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폰아레나가 전했다.

네빌 레이 티모바일 CTO는 “노키아와의 계약은 모바일에 대한 전국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스프린트와 함께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최고 고객 운영 책임자인 Ashish Chowdhary는 “노키아와 티모바일은 미국 전역에 5G 서비스의 대규모 배치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회사의 강력하고 생산적인 업무에 대한 증거이며, 최근 몇 달 동안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고, 5G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는 소비자가 현재 LTE(4G)로 경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 할 것이다.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장편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 몇 초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무선 서비스가 많은 새로운 기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IoT 시장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