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인턴기자] 밤새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박스권 안에서 반등을 거듭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31일 0시 40분부터 하락세 조짐을 보이다가 급기야 오전 2시 35분부터는 뚜렷한 음봉을 그리며 급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3시 10분부터 다시 반등해 9178만 원대에 안착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52분 기준 현재 24시간 대비 0.49% 오른 918만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비트코인 가격과 반대로 전날 대비 소폭 내림세다.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0.80%하락한 8132.36달러(910만 8,243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갈 때 함께 하락 급물살에 탑승했던 알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오전 6시 52분 기준 V자형 패턴으로 상승세를 회복한 시점에도,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2.42% 내린 454.17달러(한화 약 50만 8,670원), 글로벌 리플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87% 하락한 0.443달러(한화 약 496.16원)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IOTA 가격은 현재 0.97달러(한화 약 1086.40원)로, 이는 24시간 대비 3.50%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일시적으로 베어 마켓(약세장,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의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을 하락장으로 이탈하면서 근 며칠이 폭풍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거대한 상승장 도약을 위해 입질하고 있는 추세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6시 52분 기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 비트코인 지배력이란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에 대한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말한다.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비트코인은 약 5.2% 상승하며 현재 47.95%의 완고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치 저장소로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여전히 굳건함이 입증된 셈이다.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하락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다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시장이 약세장에 돌입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한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비트코인, 세력 놀음질에 개미들 등만 터진다", "왜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따라 하락은 하면서, 비트코인 따라 오르지는 않는다", "존버하면 오를까"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외신에선 비트코인 강세파 전문가의 긍정적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CCN 보도에 따르면, 마크 유스코 헤지펀드 매니저는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쥐고 있기 때문에 매일의 시세 변동은 단순한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년간 비트코인 가격 가치는 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인마켓캡의 7월 31일 오전 6시 52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8132.36달러(910만 8,243원) ▲이더리움 454.17달러(한화 약 50만 8,670원) ▲리플 0.443달러(한화 약 496.16원) ▲IOTA 0.97달러(한화 약 1086.4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80% ▲이더리움 -2.42% ▲리플 -1.87% ▲IOTA -3.50% 등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내렸다.
10일 오전 7시 51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918만5,000원 ▲이더리움 51만3,000원 ▲리플 501원 ▲BCH 90만6,000원 ▲라이트코인 9만3,000원 ▲모네로 14만6,700원 ▲퀀텀 9,06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49% ▲이더리움 -1.15% ▲리플 -0.98% ▲BCH -1.19% ▲라이트코인 -2.90% ▲모네로 -2.97% ▲퀀텀 -2.58%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1일 오전 6시 52분 현재 24시간 대비 0.49% 상승한 918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15% 내린 51만3,000원으로 확인했다.
BCH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19% 하락한 90만6,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