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가 갤럭시S9와 달리 덱스 패드 사용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대신 갤럭시노트9는 덱스 패드 없이 간단한 USB 타입-C 케이블 및 디스플레이 포트 어댑터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는 덱스 스테이션을, 갤럭시S9에는 덱스 패드를 통해 PC 등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덱스 시리즈는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연결 장치)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액세서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갤럭시노트9에는 덱스 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TV나 PC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인 덱스 패드와 덱스 스테이션의 기본 컨셉은 같다. 덱스 패드는 스마트폰과 TV·PC가 연동됐을 시 스마트폰을 가상 키보드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덱스 스테이션 (사진=폰아레나)
삼성 덱스 스테이션 (사진=폰아레나)

갤럭시노트9는 이들 덱스 없이 USB 타입-C 케이블 및 디스플레이 포트 어댑터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사용이 편리해졌다. 다만 덱스 패드가 없으면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는 한 휴대 전화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 장치를 추가 할 수 없다. 

또한, 덱스 패드는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되는 동안 스마트폰의 사용을 쿨링 다운(냉각)시키지만 갤럭시노트9에서는 불가능하다. 삼성이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덱스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PC 또는 TV로 모드를 전환했을 때 편리성이나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밖에서 사용할 때 덱스 스테이션 및 덱스 패드를 들고 다녀야 하고 공공장소 등에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가 있어야만 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등 게임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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