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계 진출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양자키 분배기(QKD; Quantum-Key Distribution)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운용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19년까지 도이치텔레콤 장거리 통신 및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 내 B2B 사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달 IDQ를 통해 미국 양자암호통신 전문 기업 퀀텀익스체인지(QuantumXchange)에 총 100억원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직원이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이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5년 26조 9000억원 규모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에서 중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한 것은 SK텔레콤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며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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