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NS를 금지하는 중국에서 세계 1위의 SNS 회사인 페이스북의 자회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중국에서 사무실을 개설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을 이 면허로 약 3000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페이스북 테크놀로지’라는 자회사를 만들 것이며, 페이스북 홍콩 법인(Facebook Hong Kong Limited)가 전액 출자한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페이스북 테크놀로지의 목적에 대해 "소규모 투자를 하고 현지 기업에 조언을 줄 신생 인큐베이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밝혔다. 

(사진=마크 저버커그)
  2016년 저커버그는 스모그로 가득 찬 베이징에서 조깅했다. (사진=더버지)

지난주 외신과 인터뷰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중국에 사업을 추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전 세계를 더 가깝게 만들고 가장 큰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사명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 2015년에도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설하려고 시도하고 허가는 얻었지만, 궁극적으로 실패한 바 있다. 중국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검열하고 웹챗, QQ 등과 같은 다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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