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인턴기자] 우버가 피츠버그 거리에서 다시 자율주행차를 배치하고 있다. 템페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 이후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한 지 4달 만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우버가 자율주행차 XC90을 사람에 의해 수동으로만 조작되게 했으며, 운전자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안전 기준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수동모드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피츠버그의 HD지도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버가 피츠버그에서 자율차량 테스트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 에릭 메이호퍼 우버ATG 대표의 설명이다. 

우버의 자율주행차엔 전문가(mission specialists) 2명이 탑승하게 된다. 운전자는 차량을 안전하게 유지할 책임이 있으며, 조수석에 타는 전문가는 사건을 문서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차량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장착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탐지한다. 운전에 부주의함이 감지되면 경고가 울리고, 원격 모니터에도 경보가 발령된다. 아울러 방어운전이 필요하거나 운전자 주의가 요구되는 트랙에서는 두 명의 탑승자가 주기적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

한편 우버는 지난 3월 템페의 피닉스 교외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피해자와의 충돌 사망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 자율 차량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달엔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100대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자들을 모두 해고했다. 현재 우버는 해고된 운전자들이 새로운 전문가 직을 신청하도록 권장하고,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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