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 CNS가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Orott)’을 출시했다. 

오롯은 로봇을 제어하고 임무를 지시하는 등 로봇들의 지휘본부 역할로,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과 로봇 제조사 사이에 위치해 양쪽 모두의 최적화 운영을 가능케 하는 통합 로봇 서비스 플랫폼이다.

오롯은 공항 · 쇼핑몰 · 물류센터 등의 IT시스템과 안내로봇 · 경비로봇 · 청소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연계해 신개념 로봇 서비스를 구현 가능하다.

LG CNS는 인천국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AIRSTAR)’에 오롯을 최초 적용했으며, 오롯 시스템으로 제1·2여객터미널 8대, 6대 총 14대의 로봇을 관제할 예정이다. 

오롯은 공항에서 받은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분석해 로봇에게 전달하고,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을 안내하는 등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장에 있는 실시간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즉각 대응 서비스도 가능케 한다.

LG CNS 관계자는 “오롯을 쇼핑몰에 적용하면 매장 길 안내, 고객과 가까운 매장의 제품 광고와 행사 정보 등을 서비스하고, 물류센터에서는 위치 기반한 로봇 그룹별로 제품 운반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의 재고를 파악하는 데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롯은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로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한다. 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활용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되며 주로 △로봇 제어 및 임무 지시 △로봇 상태 모니터링 △로봇 서비스 콘텐츠 제공 △서비스 운영, 통계 분석 역할을 수행한다.

LG CNS IoT사업담당 조인행 상무는 “LG CNS는 그동안 구축한 교통 · 유통 · 물류 산업 분야의 IT서비스 역량으로 다져진 산업별 지식과 서비스 로봇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인천국제공항 로봇 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입증한 ‘오롯’으로 해외 공항 로봇과 쇼핑몰, 물류 분야 등에 로봇 서비스를 확산시킬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