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뉴델리 부근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 공장을 완공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에 위치한 기존 공장 규모를 갑절로 확장했다. 작년 6월께 약 8천억 원을 들여 노이다 공장 확장공사에 착수했고 올해 이맘때 증설을 끝냈다. 이로써 노이다 휴대전화 제조 공장은 연간 1억 2천만 대의 휴대전화 생산이 가능해졌다. 기존 공장 규모에서는 월 500만 대의 생산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 또한 갑절이 된 셈이다.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확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 확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오후(현지 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공장에서 휴대 전화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봉길 주인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 부회장의 경우 이번 준공식 참석이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로 맞이하는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휴대전화 부문과 함께 시작했던 냉장고 공장 확장 공사도 향후 준공되면 생산량이 월 10만 대에서 2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노이다 공장에서 연간 6천8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새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2020년까지 생산 규모가 연간 1억 2천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