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인턴기자] 올해 최대의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샤오미의 주가가 홍콩 거래소 상장 첫날인 9일 약세를 보였다. 

CNN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상장가(17홍콩달러)에 못 미친 16.6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샤오미의 시장 가치는 현재 500억 달러에 달해 세계 3위의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가 되었지만 작년에 목표했던 1000억 달러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 샤오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레이준은 "중미 무역관계의 중대한 순간에 세계 자본시장은 끊임없이 유동적"이라며 "거시경제적 여건이 이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위대한 기업은 여전히 도전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콩증시가 1% 이상의 강세를 보인 점에서 샤오미의 IPO에 대한 우려가 약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한 전문가도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브로커 BOCOM International의 하오홍 수석 전략가는 "샤오미 스마트 폰 판매가 저조한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선 샤오미가 향후 이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사진=폰레이더)
(사진=폰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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