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 기술로 세계 최초 5G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G 통신 장비의 경우 전국망인 3.5㎓ 대역은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비해 2분기, 28㎓ 대역은 1분기 기술이 앞서 있다. 또한 화웨이의 통신 장비의 경우 삼성전자에 비해 가격이 30%~40% 저렴하다. 이미 LTE의 경우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5G에서도 화웨이 제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지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리 산업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이다. 화웨이 장비의 경우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과기정통부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통사의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내년 3월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하지만 5G는 결국 서비스”라며 “서비스를 구현하는 디바이스(단말기)나 통신 장비 등은 결국 우리 산업이다. 그것이 중요한데, 세계 최초하는데 의미가 희석되면 의미 없다”고 말했다.
즉, 우리가 내년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해도 우리 나라 단말이나 우리나라 장비 등이 사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BM(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사업자들이 5G BM 고민이 많다는 것은 오해다. 사업자는 늘 자기의 생존 문제가 달려 있으니 당장 준비하게 돼 있다. 안그러면 죽는다”며 “이통3사에게 5G 어떤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할거냐고 물으면 이통사가 하고 있다 이야기 안하지만 준비는 한다. 그게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예측되는 스케줄을 제시하고, 관련 법규나 규제 등 정부가 할 일을 하고 기업이 잘 준비하도록 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끝난 주파수 경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주파수 경매는 잘 끝났다. 처음에 너무 비싸지 않냐 이야기가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에 많은 전문가와 많은 시뮬레이션이 거쳐 나온 합리적 숫자”라며 “(낙찰가가) 4조원 넘어가면 안된다. 4조원 넘어가면 정부가 수익이 많아 좋을 게 없다”며 “우리 예상대로 그 라운드에 끝나서 정말 서로 합리적인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유 장관은 “1주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사가 중요한 것이 맞지만 적지적재에 어떤 사람 필요하냐에 따라 순환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제라도 때에 따라 인사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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