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파트너와 함께 역량 강화하고, 대기업·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해 국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겠습니다.”

지난 5일 취임 10개월 차를 맞은 고목동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은 서울 파크하얏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컴볼트는 1996년 설립, 데이터 백업 및 복구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2천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미국 뉴저지주 틴튼 폴에 위치해 있다. 2008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에 진출했다.

고목동 지사장은 “선임되기 전 1년 이상 수장 자리가 공석이었다”며, “취임 후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다 보니 첫 간담회를 이제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취임 10개월 차를 맞은 고목동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5일 서울 파크하얏트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취임 10개월 차를 맞은 고목동 컴볼트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5일 서울 파크하얏트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실제로 고 지사장은 10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SK네트웍스서비스와 단독 총판을 맺었고, 시스코, HPE와도 손잡았다. SK네트웍스서비스의 유통망 및 영업 인력을 활용해 국내 대기업, 공공, 금융, 통신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스코 하드웨어에(HW) 컴볼트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하고, HPE 파트너가 영업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활로를 마련할 방침이다.

고 지사장은 “컴볼트 본사 성장률은 연평균 20%”라며 “국내서도 본사와 같은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다만 국내 데이터 백업 시장 내에서 컴볼트가 영향력을 확보하기란 쉽지않다. 델EMC,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 등 전통 강자가 포진해 있고, 빔소프트웨어, 루브릭 등 신생기업이 등장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지사장은 ▲단일 총판 체제 ▲파트너와 비즈니스 역량 강화 ▲엔터프라이즈·금융·공공 영업 강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컴볼트 데이터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 ▲인력 확충 등으로 국내 시장서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컴볼트코리아는 ‘컴볼트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맞춤형 통합 인프라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컴볼트 데이터 플랫폼은 백업부터 복구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더 종속성이 없어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스토리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와 하이퍼바이저, 기존 인프라와 신기술의 통합성을 제공한다.

고목동 지사장은 “산업별로 영업력을 갖춘 파트너 사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갖춰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전국의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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