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2Q 영업이익 14조원, 반도체 '선전' 스마트폰 '부진'
삼성전자 올해 2Q 영업이익 14조원, 반도체 '선전' 스마트폰 '부진'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7.0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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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시리즈 전작에 비해 많이 부진, 증권가 IM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 예상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돌파했지만 15조원을 넘지 못했다. 전년 동기(2017년 2분기)보다 늘어났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018년 1분기)보다는 감소했다. 7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는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조670억원 보다 5.2% 증가했지만 전 분기 15조6420억원보다는 5.4%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인 15조2700억원에 못미쳤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61조10억원보다 4.9% 하락한 58조원을 기록했다. 최근 4분기 연속 돌파했던 6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전분기의 경우 60조5640억원이었다. 

잠정 실적 발표의 경우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의 경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웃돌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었다고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이럴 경우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이기 때문에 편중돼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전체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는 IM 사업 부문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IM 사업 부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혁신성이 떨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국내의 경우 출시 초반 갤럭시S8시리즈 대비 판매량이 70% 수준을 보였다. 국내 이통사들도 갤럭시S9 출시 초반, 제품 주문량을 전작에 비해 70% 정도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 판매 부진으로 IM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 초반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1조71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월드컵 특수효과로 TV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성적이 나아졌을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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