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페이스북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더버지는 미국 수사 당국이 페이스북과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유출 스캔들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2015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해 페이스북에 집중한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 밝혔다. 조사는 미국 법무부, FBI 및 증권거래위원회가 주도한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사진=더버지)

특히 이번 조사는 그동안 페이스북이 발표한 사항과 다른 점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수사의 핵심은 과연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느냐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는 약 8,700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구매했고, 그 출처는 캠브리지 애널리니카였다. 

수사관들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4월 미국 국회 증언에서의 답변이 적절했는지, 페이스북이 데이터 유출 사건 관련 정보를 페이스북 사용자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페이스북은 연방 통상위원회의 개인 정보 보호 관행 준수 여부와 2011년에 서명한 정보 동의 절차를 위반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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