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99.999% 가용성 보장하며 대국민 금융서비스, 반도체 생산라인 등 기업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6일 델EMC자회사 버투스트림이 서울 롯데타워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토드 맥냅 버투스트림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버투스트림은 지난 2009년 설립, 기업들이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겨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기업 미션크리티컬 분야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리관계(CEM) 등 기업 핵심 업무 영역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토드 부사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는 99.99% 가용성을 보장한다”며 “99.9% 가용성은 연간 540분, 99.99%는 54분 정도 서비스 중단이 발생, 이로 인해 기업이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드 부사장은 기업의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서비스 중단과 같은 문제와 연계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버투스트림의 고객사 중 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토드 부사장은“고객사 중 돼지고기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며 “시스템이 다운되면 돼지들이 사료를 못 먹어 폐사가 되고, 이로 인해 1억달러(한화 약 1114억8000만원) 정도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동물단체의 비판에도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투스트림은 99.999% 가용성을 보장하며 서비스 장애를 연간 5분 내로 줄여 기업이 핵심 업무를 믿고 전환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버투스트림은 델EMC 코리아, 삼성SDS와 함께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와 버투스트림은 2년 전부터 사업협력 논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미션크리티컬 분야 클라우드 전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약 반년 후인 오는 7월 말부터 서울과 수원 데이터센터에서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투스트림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부서를 한국내에 신설하고, 델EMC 코리아, 삼성SDS와 공동 영업 및 마케팅 등을 펼칠 계획이다.

토드 부사장에 따르면 버투스트림은 한국 미션크리티컬 클라우드 분야 시장 규모를 약 110억달러(한화 약 12조2628억원)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성숙기 단계인 반면, 한국은 유아기 단계”라며 “삼성SDS와 함께 초기 미션크리티컬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한국 시장 진출 이유를 밝혔다.

박창원 삼성SDS 클라우드기획팀장(상무)은 “버투스트림의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과 99.999% 가용성, 보안 등을 이유로 버투스트림과 함께 하기로 결정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5개의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 8개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버투스트림과 협력으로 서비스 중단이 연간 5분 이내만 발생하는 클라우드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6일 델EMC자회사 버투스트림이 서울 롯데타워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토드 맥냅 버투스트림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26일 델EMC자회사 버투스트림이 서울 롯데타워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토드 맥냅 버투스트림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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