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후오비 코리아는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에 대해, 거래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과 보상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킹을 당한 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체 보유 코인과 토큰 중 약 350억원 규모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른 거래소의 경우 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 정책을 내놓지 않았으며, 보안체계 역시 미흡해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인해 업계 신뢰는 추락하고 있다. 

후오비 코리아는 또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 시 안정성과 투명성도 중요하지만 피해 보상 펀드 또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피해 보상에 대한 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거나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 펀드 조성 등 2가지 방안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험상품당 보험 한도가 30억원~50억원 수준으로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전액 보상해주기에는 부족하다. 지난해 해킹 피해로 파산신청한 유빗이 가입한 보험의 보상한도는 30억원으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 현재 양측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후오비는 보안 사고를 대처하기 위해 2만BTC(약 1460억원) 상당의 펀드를 자체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6월 19일 3835만9900개(약 2060억원)의 '후오비 토큰'으로 조성된 사용자 보호 펀드의 규모를 공지하는 등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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