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부터 14일까지 영국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 기간에 맞춰 국내 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유럽 등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소개하는 ‘한국 투자설명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 개최된 이번 투자설명회 행사는 제작능력은 갖췄으나, 투자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다큐전문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제작사 등에게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기획개발 및 국제공동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10개 다큐멘터리 제작사 등이 참여했다.

주요 행사로는 6월 7일부터 이틀간 ‘투자설명회 역량강화 그룹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 참가사업자에게 현지 투자사·배급사 관계자와의 협상방법 및 투자설명 등을 위한 해외전문가 사전교육을 제공했다.

이어 10일부터 3일에 걸쳐 유럽·북미지역 투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코리아 피칭데이) 및 투자상담회, 유럽지역 국제공동제작 업무협약(MOU) 및 라운드테이블, 국내 참가사업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10개 참여사는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과 약 120건(35만 유로 규모)의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필름소나(206), 공필(씽씽락), J&D미디어(태권도 통일을 꿈꾸다) 등은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의 의사결정권자로부터 호평과 함께 공동제작·배급 관련 제의를 받는 등 한국 다큐멘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한국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영국의 방송사(S4C) 및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 조직위원회간 국제공동제작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 한국의 전주방송과 아일랜드 방송사(TG4)간 국제공동제작 투자계약으로 약 1.8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는 보다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외 투자설명회가 국내 다큐멘터리 콘텐츠의 홍보 및 현지 투자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 진출에 좋은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역량있는 중소PP·제작사 등에게 방송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해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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