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페이스북의 정책 및 통신 책임자 엘리엇 슈레지가 사임을 결정했다고 다수 외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리엇 슈레지는 10년 이상 페이스북에서 근무하며 정책, 통신 등을 담당해왔다. 최근 그는 논란이 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사임 후에도 마크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COO의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정책 및 통신 책임자 엘리엇 슈레지가 사임을 결정했다. (사진=리코드)
페이스북의 정책 및 통신 책임자 엘리엇 슈레지가 사임을 결정했다. (사진=리코드)

엘리엇 슈레지는 "페이스북에서 10년이 넘게 일했다. 이제는 인생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때가 됐다"면서 "열정, 성실성, 결단력을 가진 후임자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회사에서 특정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고문으로 머물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임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그가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CEO는 85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미 의회 증언대에 서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5월 페이스북에 합류한지 10주년을 맞이했다. 2008년부터 페이스북에서 근무한 엘리엇 슈레지는 최고 경영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회사의 영향력있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 그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약 8년간 구글의 글로벌 통신, 홍보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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