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식료품 및 생필품 가격인상에 이어 공산품 가격도 인상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치솟는 물가와 불황속에서 소비심리 잡기에 나섰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는 어느 지역에서나 동일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들은 지역별, 연령별, 소득군 별로 생활/소비 패턴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저소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특히 7, 8월 비수기를 극복하려는 대형백화점들은 6월달 정기세일 등을 통해 스타일과 실속을 모두 챙기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특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원 중심'의 멤버십 마케팅 적극 활용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15개 전 점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스마일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5월 기준 3년간 매출은 살펴보면 2016년 -1.5% , 2017년 -1.3%, 2018년 5.2%로 상승모드로 진입한 현대백화점은 적극적인 전략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 15일부터 17일 두 차례에 걸쳐 의류·잡화 상품군에서 구매하면 구매금액대별 7.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증정율을 지난해보다 1.5배 높인 것이다.
또 최근 카드 사용 실적이 없는 고객에게도 5% 할인 쿠폰 2매를 제공(사용기간 6/6~24)하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해외패션·준보석·가전 등 고가 상품군을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끌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는 ‘스마일 위크’를 위해 구매 기프트로 '스마일리 캐리어'를 제작해 6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마일리의 웃는 표정을 새긴 여행용 캐리어를 증정하며 건강한 쇼핑을 위한 '유모차·유아휴게실 살균 서비스'를 도입해 회원은 물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 구입에몰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 방미리현 대리는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보통 7.8월이 비수기로 6월말부터 대대적인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여름을 맞이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자기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뷰티, 건강, 패션 등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 중심의 타겟 마케팅
롯데백화점은 비수기인 7, 8월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략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해외 진출 문턱이 낮아진 현상을 바탕으로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 전문관을 마련 여행용품은 물론 캐리어 , 해양 스포츠 시 필요한 제품들로 타켓층을 공략한다.
6월 말에 펼쳐질 정기세일에서는 특히 바캉스, 휴가에 필요한 제품으로 많은 구매가 일어날 수 있게 준비 중이며 여행 관련 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정혜민 책임은 "전년대비 매출 신장을 보면 상승세에 놓여있고 겨울 의류에 비해 볼륨이 작은 여름 의류 매출은 작을 수 밖에 없으나 휴가 시즌 대비 상품으로 타켓층을 노려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 트렌드에 맞게 흐름을 간파해 매출 신장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가시즌에 맞물린 제품군으로 정기 행사 진행
신세계백화점은 비수기에 대한 구제적인 방안을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늘 진행 해 오던 여름 정기 세일을 통한 매출 신장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행사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윤지상 대리는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비수기를 탈피를 향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 비수기를 맞아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바캉스를 모티브로 한 바캉스 시즌 행사 준비 중이며, 각 점별로 다양한 행사 협의 중이다. 갤러리아 박승한 대리는 "백화점은 보통 6.7.8월이 비수기이고 계절지수로 봤을 때 매출은 전년대비 대동소이하다"며, " 비수기로 접어드는 이유는 해외여행 등 휴가 시즌여파라 보여지고 비용 측면에서도 그런 이유 같다"고 말했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입점 브랜드별 시즌오프를 진행하고 있다. 6월 부터 7월 초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자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소비의 유동적인 흐름에 따라 입주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방 타임스퀘어 이상웅 주임은 "비수기나 매출 저조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있다. 예전에는 확연히 매출이 저조한 비수기 기간이 있었지만 몇 해 전부터는 개학전이나 좋은 날씨 영향을 받아 매출 흐름이 유동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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