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찾아가던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5% 내외 가격이 떨어졌다.

하락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최근 코인레인 거래소 해킹, 애플의 아이폰 · 아이패드 가상화폐 채굴 금지 발표 등 시장 악재가 이어졌으며, 지난 13일(현지 시각) CNBC는 그간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이 ‘큰 손’에 의한 가격 조정 때문이라는 텍사스대의 연구 논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연구팀이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에서 발행하는 코인 테더의 거래 패턴을 조사한 결과, 2017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분의 절반 가량이 테더가 다른 거래소로 빠진 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무디스, 피치도 국제신용평가사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신용 위험을 초래하여 국제금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대법원의 비트코인 재산 가치 인정에 따라 가상화폐가 시장 속에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가상화폐 시장의 여전히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6월 14일 오전 9시 0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6342.43달러(한화 685만 8,703.80원) ▲이더리움 476.26달러(한화 약 51만 5,027.56원) ▲리플 0.534달러(한화 약 577원) ▲비트코인캐시(BCH) 843.44달러(한화 약 91만 2,011.67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3.67% ▲이더리움 3.93% ▲리플 4.80% ▲BCH 3.37% 등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14일 오전 9시 00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704만 원 ▲이더리움 53만 1000원 ▲리플 592원 ▲BCH 94만 4000원 ▲라이트코인 10만 4700원 ▲모네로 13만 57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4.06% ▲이더리움 4.14% ▲리플 5.12% ▲BCH 3.08% ▲라이트코인 6.43% ▲모네로 3.69%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14일) 오전 9시 00분 현재 703만 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갈무리하는 몇 초 사이에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늘(14일) 오전 8시 00분 현재 24시간 대비 4.14% 하락한 53만 1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 가격은 오늘(14일) 오전 9시 00분 현재 24시간 대비 3.08% 하락한 94만 4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