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850억달러(약 91조6300억원) 규모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두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미디어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리처드 레온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미국 법무부가 두 기업의 합병에 요구한 차단명령 청구소송을 기각했다고 다수 외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처드 레온 판사는 "미국 법무부는 이번 인수합병이 유료TV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것이라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850억달러(약 91조6300억원) 규모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획득했다. (사진=엔가젯)
미국 통신업체인 AT&T가 850억달러(약 91조6300억원) 규모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획득했다. (사진=엔가젯)

AT&T는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환영하면서 오는 20일 인수합병을 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T는 "우리는 법원이 판결문의 효력에 대해 완전하고 공정한 재판을 한 후, 정부의 소송을 전면 기각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AT&T는 2016년 10월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으나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11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한편 AT&T는 약 1억1465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2위 유무선통신업체다. 이번 인수로 AT&T는 HBO, CNN 등의 채널을 보유한 타임워너 1억19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키워드

#AT&T #타임워너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