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1위 드론 제조사 DJI와 손잡고 드론 촬영 영상을 이동통신망 기반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 저변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과 DJI는 지난 8일 중국 선전 DJI 본사에서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영상 관제 제품∙솔루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텔레콤 최낙훈 IoT사업지원그룹장과 DJI 얀 가스파릭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본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 T라이브 캐스터 기반의 고성능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인코더∙모바일 어플리케이션∙서버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DJI 제품으로 촬영한 영상의 전송 지연율을 최소화해 HD급 화질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LTE 이동통신망 기반 고화질 영상 관제 솔루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및 통신 모듈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다양한 촬영장비에 스트리밍 인코더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DJI 드론 조종 어플리케이션인 DJI Go와 SK텔레콤의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T 라이브 캐스터 스마트의 기능 통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더 효율적으로 드론을 운영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영상수신∙관제 서버 솔루션인 T 라이브 스튜디오와 DJI의 드론 관제 솔루션 DJI 플라이트 허브의 기능을 통합 및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출시될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은 ▲농업∙물류∙탐사 등에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 영역 ▲사회안전망 구축 및 시설물 영상관제 영역 ▲방송중계∙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 등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 등에 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 미국, 일본에 우선 적용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다른 국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5G 상용화 시점에는 5G 스마트폰 및 태블릿도 이 기술을 적용해 드론 촬영 영상을 4K∙8K이상의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솔루션을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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