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익 기자] 구글이 AI의 사용 원칙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불거졌던 AI의 무기화에 대해 개발 금지를 약속했다. 다만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미군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 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7일(현지시각)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AI의 원칙’을 발표했다. 피차이는 AI의 목표를 ▲긍정적인 사회 영향력 ▲공정성 ▲사회 안전성 및 투명성 ▲과학적 우수성 등이라 정의했다.

또한 ▲사람에게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 ▲구현 목적이 상해 가능성, 무기 및 기술과 관련된 경우 ▲감시를 위한 정보 수집 ▲국제법 및 인권과 상반되는 기술 등에 AI를 설계하거나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이어 AI를 무기개발에 사용하거나 협력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분야에서 미국 정부 및 미군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 전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무기에 사용하기 위해 AI를 개발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많은 분야에서 정부 및 군대와 함께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구글이 계속 협력할 분야로 ▲사이버 보안 ▲교육 ▲모병 ▲퇴역 군인 의료 ▲수색 및 구조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피차이 CEO는 “AI의 접근방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AI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신중하고 엄격하면서도 다양한 분야로 접근할 것이다. 또한 이를 계속해서 공유할 것”이라며 “발표한 원칙들이 구글과 AI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 메이븐’에 자사 AI 기술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자사 직원들로부터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해당 프로젝트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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