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인공 팔다리 실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IFL사이언스는 스탠포드대학과 서울대학교의 연구팀이 압력의 차이를 느끼고 점자도 읽을 수 있는 인공 신경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인공 신경 시스템으로 끊어졌던 바퀴벌레의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고 수축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스탠포드의 제난 바오 박사는 “우리는 피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피부는 복잡한 감지, 신호 전달, 의사 결정 시스템”이라며, “인공 감각 신경 시스템은 피부와 같은 감각 신경망을 만드는 단계”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경 시스템은 세 가지의 구성 요소로 이뤄져 있다. 먼저 아주 섬세한 접촉으로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센서에 연결된 전자 뉴런이 있다. 어떤 물체가 터치 센서에 닿았을 때, 그 압력을 전자 뉴런이 정보로 변환한다. 센서와 전자 뉴런은 인공 시냅스 트랜지스터와 연결되어 시냅스가 정보를 인체에 전달하고 저장하고 행동을 만든다.

인공 시냅스 트랜지스터를 처음 고안한 서울대 이태우 교수는 “시냅스 트랜지스터는 인공 신경 회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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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을 느낄 수 있는 인공 팔다리 실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사이언스 매거진)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 연구팀은 인공 신경 시스템으로 겨우 분리된 바퀴벌레 다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한 수준이다. 하지만 또 다른 실험에서는 센서가 다양한 점자의 차이도 인식한다는 사실를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미래의 로봇 기술을 알리는 것 외에도 인공 손발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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