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12를 공개했다. iOS12는 이전 버전인 iOS11보다 앱의 실행속도가 40%, 키보드 동작 속도가 50%, 카메라 작동 속도가 70% 올라갔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WWDC 2018(세계개발자회의) 행사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OS인 iOS12를 선보였다. 이날 회의에는 77개국 6000 여명에 이르는 개발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 팀장이 iOS12를 소개했다.

그동안 애플은 매년 개최되는 WWDC 에서 모바일 OS인 iOS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해왔다. 올해 애플이 공개한 iOS12는 새로운 기능보다는 버그 수정 등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집중돼 개발됐다. 

작년 9월 iOS11이 출시 된 이후, 애플은 14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운영체제에 67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전작인 iOS10은 46개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iOS11은 전작(iOS10)에 비해 문제점이 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iOS12를 개발하며 안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WWDC 2018 초대장 (사진=애플)
WWDC 2018 초대장 (사진=애플)

애플 iOS12의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증강현실(AR)이다. 이날 WWDC에서 애플은 AR 파일 포맷인 USDZ를 선보였다. USDZ은 애플이 픽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USDZ는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어도비, 오토데스크, 스케치랩 등이 지원한다. 애플은 USDZ과 함께 기존 증강현실개발툴을 강화한 AR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AR키트는 증강 현실 서비스를 구축해 이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다. AR키트는 여러 사용자가 증강현실 앱을 실행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iOS12는 사진에 대한 기능도 강화됐다. 새로 업데이트된 사진 앱은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사진에 추천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으며 장소 및 시간별로 이벤트가 분류된다. 

애플의 AI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의 경우 단축키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앱이나 시리 명령어를 잠금 화면에서도 푸시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다. 화면에 푸시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은 그룹 통화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그룹 통화는 32명까지 가능하다. iOS12 업데이트는 iOS 11를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iPhone 5S 이상)에서 사용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