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익 기자] 엑스박스가 기존 스마트스피커들을 활용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엔가젯, 윈도우센트럴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 알렉사(Alexa)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Xbox One)에 지원되도록 업데이트할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 엑스박스 원에 대한 음성 명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비서 프로그램인 코타나(Cortana)를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엑스박스의 음성 및 동작 인식 장비였던 키넥트(Kinect)가 더이상 함께 사용되지 않아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키넥트는 지난해 10월 생산이 중단됐다.

기존 스마트스피커들을 활용해 엑스박스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엑스박스 홈페이지 캡쳐)
기존 스마트스피커들을 활용해 엑스박스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엑스박스 홈페이지 캡쳐)

외신들은 엑스박스 원과 스마트스피커를 연결하려면 시스템 설정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고 AI도우미들이 원하는 기술을 설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동영상 일시정지 등 미디어 제어나 기본 엑스박스 인터페이스의 특정 화면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외신들은 업데이트에 대한 공식 발표 시기를 아직 예상할 수 없지만 오는 12일부터 세계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열리기 며칠 전 해당 소식이 전해진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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