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4일(현지시간)에 열리는 WWDC(애플세계개발자회의) 2018에서, 애플이 두 대의 아이폰을 통해 AR(증강현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 할 예정이다. 두 대의 서로 다른 아이폰에서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모드로 AR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애플이 올해 열리는 WWDC에서 AR 기능을 소개할 것이라며 애플이 중점을 두는 것은 고객의 사생활 보호라고 로이터통신과 폰아레나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iOS 및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운영체제)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전적으로 AR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개인 데이터 유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아이폰을 잠금 상태로 유지한다. 

지난 달 열린 구글 I / O(개발자컨퍼런스)에서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가 멀티 플레이어 AR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클라우드 Anchors라는 기능을 소개했다. 게임을 시작한 사람이 자신의 환경을 스캔할 수 있고, 이 것은 구글의 서버로 전송돼 게임의 배경이 된다. 다른 플레이어는 자신의 정보를 스캔해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가상 배경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데이터는 7일 동안 구글 서버에 남아 있다.

애플은 이와 비슷한 기능을 앞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번에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지원할 지 여부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애플의 AR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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