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도 4차산업혁명 속으로...배달 로봇·드론 속속 등장
음식배달도 4차산업혁명 속으로...배달 로봇·드론 속속 등장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6.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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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달 수단으로 로봇·드론 주목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우리의 실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향후 음식배달 수단도 오토바이에서 로봇, 드론 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딜리(Dilly)의 현장 테스트에 돌입했다.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는 드론 배송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단계 연구 목적으로 제작한 시제품 ‘딜리(Dilly)’의 첫 공개 현장 테스트를 천안의 한 푸드코트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시험 운행은 충청남도 천안의 백화점 내 지정 구역에서 14일까지 진행된다. 이곳에서 딜리의 임무는 푸드코트 내 지정 레스토랑에서 준비된 음식을 받아 고객이 앉은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파악, 자율주행으로 움직여 음식을 배달해 주는 것. 경로가 막히거나 장애물이 나타나는 경우 등 돌발 변수에 적절히 대응하며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단계 연구 목적으로 제작한 시제품 ‘딜리(Dilly)’의 첫 공개 현장 테스트를 천안의 한 푸드코트에서 실시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단계 연구 목적으로 제작한 시제품 ‘딜리(Dilly)’의 첫 공개 현장 테스트를 천안의 한 푸드코트에서 실시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구상, 지난해 하반기 이를 착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총 3단계로 접근하고 있다.

1단계는 실내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로봇을 시연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고려대 정우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제품 딜리를 완성했다. 딜리에는 위치추정 센서, 장애물 감지 센서 등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2단계는 ‘실내+실외 혼합환경’이다. 아파트 단지 등 실내, 실외가 혼합된 공간이면서 비교적 통제가 가능한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3단계는 실외환경(일반 보행자 도로)으로 일반보행자로에 해당된다. 이 단계는 좀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사업을 이끄는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용훈 이사는 “이번 테스트는 완성도 높은 최종 결과물을 선보인다기보다는 프로젝트 1단계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요기요, 배달통을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는 2016년 12월 한화테크윈과 함께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를 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위치한 분식집에 요기요 앱으로 분식을 주문한 뒤 한화테크윈 드론과 연결해 인근 공원까지 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알지피코리아는 드론을 활용한 음식배달이 상용화된다면 이용자는 등산 후 산 정상에서, 가까운 섬에서 낚시 중 일 때 등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요기요의 드론 음식배달 테스트 (사진=알지피코리아)
요기요의 드론 음식배달 테스트 (사진=알지피코리아)

해외서 먼저 꿈틀대는 음식배달 로봇·드론 상용화

해외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음식 배달 로봇과 드론을 개발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마블은 지난해 음식 배달 로봇을 제작했다. 마블이 개발한 4륜 자율주행 로봇은 라이다를 포함해 다양한 센서가 탑재됐으며 거리 측정기술 등을 사용해 도로를 탐색한다.

이 로봇은 시속 4~6km의 속도로 주행한다. 마블은 음식 배달서비스 옐프 잇24와 제휴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에서 출발해 정해진 주소로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해 준다. 음식을 받은 고객들은 부여받은 핀(PIN) 번호를 로봇에 입력해 음식을 받는다.

마블이 개발한 4륜 자율주행 로봇 (사진=마블)
마블이 개발한 4륜 자율주행 로봇 (사진=마블)

마블 외에도 미국에는 음식 배달 로봇 기업이 다양하다. 스타십 테크놀로지, 디스패치.ai 등이 있다. 특히 스타십테크놀로지는 도미노 피자와 독일, 네덜란드에서 피자배달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로봇 회사인 ZMP는 음식배달 차량 캐리로를 개발했다. 높이가 1m가 채 되지 않는 이 로봇은 카메라, 레이저 등이 탑재됐다. 시간당 6km 속도로 주행하며 약 60인분의 음식을 한 번에 배달할 수 있다. 시간대는 낮과 밤 모두 배송할 수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호주에서 드론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알파벳의 드론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윙’은 호주의 음식점, 약국 체인점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알파벳은 2014년부터 호주에서 드론배송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구글은 멕시코 음식점과 약국 체인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별 가정에 부리토 등의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알파벳의 궁극적인 목표는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식품, 의약품 등을 빠르게 배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마존 에어’를 준비하고 있는 아마존도 드론 배송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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