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익 기자] 10대들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년 전, 페이스북을 이용하던 10대들은 이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즐겨 사용하고 있었다.

더버지, 엔가젯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 3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1,058명의 학부모와 74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대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만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중 85%가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는 인스타그램(72%)이었다.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51%에 그쳐 3위에 랭크된 스냅챗(69%)보다도 뒤쳐졌다.

지난 2015년 진행된 연구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10대가 전체 71%에 달했던 것과는 상당히 상반된 결과다. 유튜브는 2015년 당시 연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2015년 연구 당시 인스타그램은 응답자의 절반, 스냅챗은 41%가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는 유튜브와 스냅챗이 각각 3분의 1을 차지했다. 인스타그램은 15%였다.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그쳤으며 트위터, 레드사이트, 텀블러가 각각 3%, 1%, 1% 미만의 응답을 이끌어냈다.

퓨 리서치 센터는 31일(현지시각) 미국 10대들의 소셜 미디어 이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튜브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85%에 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자료=퓨 리처치 센터 홈페이지 캡쳐)
퓨 리서치 센터는 31일(현지시각) 미국 10대들의 소셜 미디어 이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튜브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85%에 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자료=퓨 리처치 센터 홈페이지 캡쳐)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퓨 리서치 센터는 “10대들의 소셜 미디어 환경이 3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으며 과거 페이스북처럼 단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인구 통계학적 특성과 관계 없이 비슷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조사 당시 응답자의 73%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거나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소셜 미디어가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 31%는 긍정적이라 답했고 24%는 부정적이라 답했다. 나머지 45%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 답한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가 가족 및 친구들과 연결되는 것을 언급했으며 부정적이라 답한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내에서 괴롭힘이나 부정적 소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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