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6월 1일부터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인 티렌탈을 선보인다. 티렌탈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렌탈료를 내고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에 렌탈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하는 형식이다. 24개월 만료 전에 중고폰의 가치를 지불하면 반납하지 않고 소유할 수도 있다.

T렌탈 고객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시리즈를 빌려 쓸 수 있다. 향후 신규 스마트폰이 추가될 예정이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와 11번가에서 가입 신청하고 택배로 스마트폰을 받으면, T월드다이렉트 고객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

월 렌탈료는 ▲갤럭시S9 64GB 3만4872원 ▲아이폰8 64GB 3만1885원 ▲아이폰X 64GB 4만7746원이다.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의 월 할부금보다 각각 ▲7500원 ▲1만원 ▲1만25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티렌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티렌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스마트폰의 렌탈료, 중고폰 가치는 맥쿼리(Macquarie)가 자체적으로 산정한다. 맥쿼리는 호주 1위 이통사 텔스트라와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렌탈은 기존 갤럭시클럽, 아이폰클럽 대비 별도 이용료가 없고, 중고폰 반납 시점이 아닌 개통 첫 달부터 할인 혜택을 받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 육박한다. 소유 보다는 사용에 가치를 두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그만큼 기호 변화 속도도 빠르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렌탈은 해외 통신업계에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미국, 호주 이통사는 이미 수년전부터 스마트폰 렌탈을 도입해 상당 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이통사 소프트뱅크는 AI 로봇 페퍼도 렌탈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하고,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고객이 약 70%로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렌탈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에서 T렌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스마트폰 케이스를 증정한다. 퀴즈에 참여한 고객 중 1000명에게 GS25 모바일상품권 1만원, 가입 고객 150명을 추첨해 ▲SK매직 안마의자 ▲다이슨 공기청정기 ▲닌텐도 스위치 ▲뱅앤올룹슨 이어폰 ▲CGV 영화예매권 등을 제공한다.

티올케어로 분실, 파손, 사용법문의 등 스마트폰 이용 불편 한번에 해결

티렌탈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하면 일반 할부 구매처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티올케어에 가입하면 이러한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하루만에 보상폰 받는 분실·파손 보험 ▲24시간 스마트폰 상담 등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티올케어는 티렌탈 고객 이외에도 모든 신규, 기기변경 고객이 별도 가입할 수 있다. 티올케어 이용료는 스마트폰 종류와 보상한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티렌탈 고객은 안드로이드 고급형 5400원 · 프리미엄형 7000원, 애플 고급형 6600원 · 프리미엄형 82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티올케어 고객은 분실 접수 시 하루 만에 보상폰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분실 접수부터 보상까지 모든 절차를 개선해, 고객이 보상폰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1일로 단축했다. 티올케어 고객은 필요에 따라 보상폰을 받기 전까지 1년에 14일간 무료로 임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연중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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