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등 선두권 포털의 대선 사이트 트래픽은 하락하는 반면 파란, 야후 등 중위권 포털의 트래픽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 전 초기인 8월보다 11월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리안클릭이 포털들의 대선 사이트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이달(12월 3일 기준)들어 KTH의 경우 21만 8861명이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말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야후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24만 2444명에서 86만 122명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포털 순 방문자 수 순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파란, 야후코리아 등 5개 포털의 대선 사이트 순 방문자수를 조사한 결과, 11월 기준 네이버 대선 사이트는 62만 3131명의 순 방문자수(UV)를 기록했다. 이는 야후코리아의 136만 9622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다음 역시 파란에 뒤쳐지며 4위까지 추락했고, 네이트는 5위로 부진했다.

대선관련 페이지뷰도 파란은 2배 이상, 야후 코리아는 6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다음과 네이트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선거와 관련한 많은 규제에 따라 대형 포털들이 개별 정치기사의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