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고의 검색어는 심형래 감독이 제작/발표한 SF영화 '디워'로 선정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12일 올 한 해 동안 네티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인기검색어 ‘베스트10’을 발표했다.

이번 2007년 인기검색어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어 네티즌들의 폭 넓은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많이 검색된 디워는 개봉 당시, '한국 기술력으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의 쾌거'라는 입장과 ‘애국심 마케팅, 작품성 부족’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논란을 야기하는 등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지지가 입소문을 타며 ‘디워’ 붐을 형성, 전문 평론가들과 영화계의 비난을 뚫고 올 한해 최고의 흥행스코어를 기록했다.

디워에 이어 2위는 신정아가 차지했다. 신정아는 당시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연쇄 파문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권력형 비리 사건과도 연루돼 오랫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3위에는 최근 아저씨 부대를 이끄는 등 뭇 남성들의 심금을 울리는 원더걸스가 차지했다. 특히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음악적 기획력, 귀여운 10대 소녀들의 자유분방함이 조화를 이루며 하반기 가요계를 강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쿵짝거리는 80년대 디스코 리듬에 팔찌춤, 찌르기춤을 선보인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는 전국을 텔미열풍으로 몰아 넣었다.

4위에는 ‘한미FTA’가 선정됐다. 개방을 통한 발전이냐 문화식민지로 전락이냐 등 많은 논란으로 내부적 진통을 겪었으나 지난 10월 협상이 타결 되면서 14개월간의 긴 여정에 방점을 찍었다.

결혼 12일만에 파경을 맞은 이찬-이민영 커플이 폭행과 유산이라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5위에 정다빈이 별안간 자살하며 6위에 기록됐다.

뒤를 이어 7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8위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북정상회담과 거침없이 하이킥이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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