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010년 세계 10대 보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랩코코넛을 이달 말까지 합병하고 대대적인 조직정비 작업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정보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석주 대표, 이정규 안랩코코넛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랩코코넛 합병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의 체제를 완성하고 준비된 역량을 토대로 2010년 세계 10대 보안기업으로 도약한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안랩코코넛 통합에 따라 보안 솔루션 중심의 보안 기업에서 보안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즉, 보안 컨설팅 부문에서 IT 인프라의 보안 취약성을 점검해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보안 솔루션 부문에서는 안티-바이러스/스파이웨어/스팸/해킹 등의 콘텐츠 보안,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인 PC부터 네트워크,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IT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구축된 솔루션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관제 서비스 부문에서 맡는 구조이다.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의 안철수연구소의 도약은 날로 지능화 범죄화 다양화 경향을 보이는 여러 보안위협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양사의 긴급대응조직 통합에 의한 세계적 수준의 24시간 365일 보안위협 모니터링 및 대응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개인용PC는 물론 기업 및 기관 네트워크, 모바일 환경, 온라인 게임 등 일상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영역의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전천후 원스톱(One-stop)으로 언제 어디서든 제공할 수 있게 시큐리티 라이프 사이클을 완성한 것을 의미한다. 안철수연구소와 같이 정보보안에 관한 한 모든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전방위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안랩코코넛 합병 후의 사업 전략을 ▶서비스 역량 극대화 ▶글로벌 보안 위협 대응 역량 가속화 ▶대외 협력 강화로 정하고, 프리미엄 관제 서비스 출시하는 한편 차세대 보안관제(SIEM) 개발을 통한 보안서비스 사업을 한층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제 서비스 사업의 경우 우선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관제에서 종단간(E2E, End-to-End) 관제로, 위협관리 기반에서 위험관리 기반으로, 보안장비 모니터링 중심에서 전체 사이클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기업에서 중견 그룹사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전문 보안기업(MSSP; 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와 협력해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연구소와 안랩코코넛의 침해대응센터(CERT)를 통합해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모의해킹, 포렌식 등 특화한 관제 서비스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컨설팅 사업은 전문 인력 충원에 따른 컨설팅 및 서비스 역량 강화로 대형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제 정보보호 관련 인증(ISO27001 / ISMS) 컨설팅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으로 컨설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타깃 고객을 공공기관, 주요 통신사에서 금융권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안랩코코넛 합병의 의미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보안 전략을 견지해온 안철수연구소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컨설팅-솔루션-관제 서비스에 이르는 전방위 통합적 보안 해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10년 글로벌 10대 보안 전문 기업’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오석주 대표 취임 1년여 동안 ▶안티바이러스를 비롯한 콘텐츠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화 ▶신규사업 및 성장동력 확보 ▶해외 사업 재정비 및 신시장 개척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첫째, 콘텐츠 보안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화의 구체적인 성과는 주요 금융권 및 공공 보안사업 성과, 토탈PC케어 서비스 ‘빛자루’ 출시, 통합보안 엔진인 ‘안랩 TS 엔진’ 개발, 중국 악성코드 분석센터 설립 등이다. 둘째, 신규사업 및 성장동력 확보는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본격 추진, 국내 최초의 멀티기가 방화벽인 ‘앱솔루트 파이어월’과 진정한 의미의 UTM(통합위협관리) 네트워크보안장비인 ‘트러스가드 UTM’의 출시, 신뢰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인 ‘아이디테일(IDtail)’ 개시 등으로 실현했다. 셋째, 해외 사업 재정비 및 신시장 개척은 해외 법인 조직 정비 및 현지인 법인장 체제 구축과,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모바일 백신,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 신규 모델 확대, 동남아 및 중남미 시장 본격 진출 등의 구체적 성과가 있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2008년 경영 키워드를 ‘도전, 그리고 도약’으로 정하고, 6대 과제로 인재 발굴/육성 및 성과 몰입도 증대, 핵심 신기술 확보 및 기획 역량 강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톱3 진입, 인터넷 사업 성장 동력 지속 확보, 해외 비즈니스 매출 증대, 신규 투자 및 적극적인 M&A 모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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