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가 2세대 인텔코어 CPU 중 고사양인 i7 CPU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3월에 출시한 K53SV-SX050V 모델이 그 주인공.

이 제품은 120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출시, 가장 저렴한 샌디브릿지 i7노트북이 됐다. 현재 온라인 최저가는 119만9000원으로 i7-2630QM CPU를 탑재하고 4GB의 메모리, 지포스 GT 540M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노트북 중 가장 저렴하다. i5-2410M CPU를 탑재한 모델은 100만원대 초반으로, 제품 구입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

현재 1세대 코어 i7-740QM(1.73㎓) CPU를 탑재하고 지포스 GT425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제품의 가격이 13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더 높아진 성능의 노트북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가장 저렴한 i7 노트북 아수스 ‘K53SV-SX050V’를 만나보자.

 

싸다고 성능도 ‘싼’ 것은 아니다.
이 노트북은 인텔의 최신 2세대 코어 패밀리 CPU 중에서 최상위 급에 속하는 인텔 코어 i7 CPU의 보급형 프로세서인 i7-2630QM CPU를 탑재하고 있다. 이 CPU는 32나노 공정으로 제조됐으며 4개의 코어를 탑재한 쿼드코어 제품이다. 2.0㎓의 속도로 동작하고 인텔의 자동 오버클록 기술인 ‘인텔 터보 부스트 2.0’기술을 적용하여 최대 2.8㎓까지 작동한다.

이 새로운 CPU는 인텔의 2세대 하이K 메탈게이트 트랜지스터의 32나노 공정을 적용, 기본적인 성능향상은 물론이고 소비전력도 줄여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향상시켰다. 더 작아지고 얇아진 CPU는 노트북도 더 작고 얇게 했으며, 빌트인 그래픽 설계를 통해서 노트북의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인텔의 2세대 코어 패밀리 CPU중 코어i5와 i7에 탑재된 터보부스트 2.0 기술로 높은 성능을 요할 때 자동으로 CPU의 클록 속도를 높여준다. 특히 코어의 동작 상태에 따라 특정 코어에 여분의 전력을 공급해 기본 TDP의 한계를 뛰어 넘는 클록속도를 구현할 수는 것이 특징이다. 순간적으로 TDP를 넘어서더라도 CPU의 안정성과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래픽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540 칩셋을 탑재했다.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차세대 노트북용 그래픽 카드로 1GB의 전용 GDDR3그래픽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LED백라이트를 채용한 15.6인치 와이드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366×768 해상도의 풀HD를 구현하고 750GB의 하드디스크와 4GB의 DDR3메모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알텍렌싱사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부착하여 고품질의 SRS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한다.

 

1. 10.8V, 5200mAh, 56Wh용량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2. 짙은 브라운 컬러의 무광코팅된 상판은 얇은 음각무늬 장식으로 질감을 살렸다
3. 하단에는 메모리나 HDD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해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짙은 브라운 컬러의 무광코팅된 상판은 얇은 음각무늬로 장식, 질감을 살렸으며 제품의 하단부 커버에도 나름의 무늬를 넣었다. 무광이지만 은은한 광택이 있어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상판을 열면 15.6인치의 디스플레이 중앙에 30만 화소의 웹캠이 눈에 들어온다. 팜레스트는 짙은 브라운 컬러의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다. 헤어라인 알루미늄 소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밋밋하지 않고, 전체적인 통일감을 갖도록 했다.

키보드 위쪽으로 알텍렌싱사의 스피커가 길게 보인다. SRS프리미엄 사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노트북으로는 비교적 우수한 음질을 제공한다. 미국 알텍랜싱사의 스피커는 경쟁 제품 대비 20% 높은 라우드니스(Loudness)를 제공해 노트북에서도 보다 넓은 대역의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노트북의 취약점인 중음역대를 부드럽게 재현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고품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음향 회사인 SRS사의 SRS 프리미엄 사운드는 노트북에서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해 노트북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최근 다양화 되고 있는 멀티채널 영화와 3D 게임 음향을 더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

스피커 우측 끝에 전원버튼이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흰색 LED가 점등하면서 전원이 들어온다.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103으로 구성된 키보드를 채택했다. 4열 키패드를 포함하고 있는 이 키보드는 키캡의 위/아래 넓이를 동일하게 디자인한 블록형태를 띄고 있다. 키와 키사이의 간격을 넓혀서 손가락 걸림이나 간섭을 최소화했다 2003년 소니가 처음 고안한 키보드 형태다. 키간 간섭이 없고 키의 고정상태가 견고하고 키를 눌렀을때의 느낌도 일정해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4열 키패드를 탑재하고 있어 키보드의 중심이 노트북의 좌측으로 조금 쏠려 있다. 그런 이유로 마우스를 조정하는 터치패널 역시 노트북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배치돼 있다.

제품의 좌/우측면에 총 3개의 USB단자와 HDMI 포트, 확장 디스플레이 포트와 기가비트랜 포트, DVD콤보 등을 갖췄다. 올 3월 출시한 제품임에도 eSATA나 USB3.0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1. 알텍렌싱사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어 중음역대를 부드럽게 재현하는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2. 스피커 우측에 전원스위치가 있고 전원이 켜지면 하얀색 LED가 점등된다
3. 아이솔레이션방식의 키보드를 채택해 키감이 탁월하다
4. 30만화소의 웹캠이 상단 베젤 중앙에 위치해 있다

발열과 소음 걱정 없는 노트북
이 제품은 10.8V, 5200mAh, 56Wh 용량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본 제공한다. 일반적인 타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후면 하단부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장착되는 배터리 형태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분리방식이 아닌 내장형태로 탑재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나 아수스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수스 특허 설계인 IceCool (아이스쿨) 도입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노트북에는 노트북 사용시 팜레스트 및 키보드 부에 발생되는 발열을 약 25% 낮춘 아수스의 특허 설계인 아이스쿨(IceCool)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뛰어난 주기판 설계로 노트북 내에 소음과 발열을 줄인 아이스쿨 기술은 자체 테스트 결과 타사의 동급모델이 평균 34.2℃인 반면 27.7℃를 기록, 장시간 사용 시에도 쾌적하고 시원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내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팬 노이즈와 작동 소음 역시 줄여, 최근 데스크탑을 대체하는 고사양 노트북 사용자들이 원하는 저발열 저소음을 구현했다.

데스크톱을 대체할 성능에 착한 가격까지
아수스 K53SV-SX050V는 2세대 인텔 코어 i7 2630QM CPU를 탑재한 15.6인치 노트북으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의 모델이다(윈도7 포함 모델 기준)

가격적인 매력이 높은 이 제품은 성능이 크게 강화된 2세대 쿼드코어 i7 CPU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장시간 사용시에도 발열과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의 CPU이외에도 지포스 540M GPU, 4GB의 DDR3 메모리, 750GB의 HDD를 갖추고 있어 전체적인 성능을 높인 고성능 제품이다.

하지만 eSATA, USB3.0 등의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윰으로 남는다. 올 3월에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USB3.0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게는 2.72kg으로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사용자에겐 다소 무거운 감이 있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을 대신할 제품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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