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시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시작으로 각종 프로젝트들이 잇따르며 IT 호황기라는 평가다. 때문에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들 역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또 SI업체들 역시 컨설팅을 비롯해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SK C&C는 올해 금융권 시장에 대해 금융권의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 추세가 지속되고 자금통합법 시행에 따라 IT통합과 자산관리, 차세대 시스템, EDW 및 CRM 등의 분야의 수요가 많았던 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차세대 시장의 확대 진입과 솔루션 개발, 컨설팅, 아웃소싱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SI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수익 강화에 집중했던 한해다.  

김민 SK C&C 상무는 “올 해 농협, 동부화재, 주택금융공사, 메트라이프생명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여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한국은행,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기술보증기금, 신협 등 주요 차세대 사업의 수주를 통한 금융권 차세대 사업 입지를 굳건히 했다”고 평가했다. 

LG CNS 역시 새마을금고 전산망 백업회선 구축 사업(2007.1)을 비롯해 기업은행 정보계 재구축 사업(2007.09), 국민은행 EDW 구축 사업(2007.09),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2007.5), 국민은행 문서 전자화 및 업무처리 디지털화 구축(PPR) 사업(2007. 7), 신한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2007.5) 등 굵직한 사업들을 다수 확보했다. 

신종현 LG CNS 상무는 “다소 보수적인 금융시장 혁신을 위해 고객 및 산업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며, “선진사례 연구와 내재화,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벌여왔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금융사업본부는 올해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비롯해, 정보화 컨설팅과 인터넷 뱅킹, 데이터센터 및 재해복구 시스템 관련 비즈니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 등의 제1금융권 뿐 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등 제2금융권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국썬은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포함한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솔루션과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상반기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금융SI사업본부 내에 제1금융SI사업부와 제2금융SI사업부, 금융컨설팅사업부가, 솔루션사업부, 개발실,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부 등 약 100여명의 인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금융 시장에 대응해 제일은행 정보계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을 비롯해 약 10여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스토리지 업체들은 주로 아카이빙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다양한 이슈들에 대응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EMC는 금융권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컴플라이언스에 부합하는 아카이빙 솔루션 제공, 자원 관리 및 장애 보고를 위한 스마츠 솔루션 제공, 프리미엄 스토리지 공급 등을 바탕으로 농협, 하나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동양생명, PCA생명 등의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아카이빙 솔루션에 대한 중요성에 집중 해 신협중앙회, 우리은행, 국민, SK증권, 한화손해보험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SW업계도 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금융 IT 시장을 잡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 해였다. 

티맥스소프트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했다. 20여종의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그 중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웍 ‘프로프레임’, 통합상품관리 솔루션 ‘프로팩토리’, 통합채널관리솔루션 ‘애니링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 ‘시스마스터’ 등을 시장에 공급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시티으행 코어뱅킹시스템을 비롯해 신한지주 차세대 시스템, 대우증권 차기시스템, LIG손보 보험차세대 시스템 등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핸디소프트는 현대해상 차세대시스템, BC카드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 단계별 고도화(BPM 스위트) 한국은행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농협 BPR 프로세스 기능 강화 및 영업점 확대 적용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시에스는 대한화재해상보험 퇴직연금시스템, PCA생명 웹 서비스 이중화, 국민은행 CMBS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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