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증권사 I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코스콤은 최근 가장 큰 이슈로 자본시장통합법을

국내 유일 증권사 I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코스콤은 최근 가장 큰 이슈로 자본시장통합법을 꼽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기존 위탁매매 중심의 업무에서 투자은행 및 자산관리 업무로 무게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통법이 시행되는 2009년 이후는 관련 시장이 격변할 것으로 미뤄 짐작하고 있다. 코스콤도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차세대 IT 서비스인 파워베이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파워베이스는 2005년부터 2년간 개발해온 시스템으로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한양증권이 지난 2월 성공적으로 가동한 후, 이트레이드, NH증권 등을 포함해 기존 50여 고객 중 17군데에서 파워베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콤 차세대시스템팀 박영도 팀장은 “사용자별 특성이나 관심도 등에 따라 파워베이스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호평하고 있다”며, “특히 주문 체결 속도나 고객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 할 수 있는 체계, 신상품을 적시에 출시할 수 있는 룰(Rule)과 결합된 상품메타 모델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의 주요 서비스 목표는 ‘맞춤형 서비스’다. 코스콤은 고객사별 주요 요구사항 대부분을 이미 회사별 특화서비스 형태로 시스템에 반영했고, 세부적인 요구사항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코스콤은 이런 파워베이스와 함께 올해 새로 시작한 사업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을 통해 내년엔 2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코스콤은 파워베이스와 병행해 증권관련 솔루션 라인업도 구축 중이다. 이들 솔루션을 이용하면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의 대비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증권원장업무 관련해 해외증권거래시스템, 해외선물거래시스템, FX마진 시스템 등이 있으며, 자산관리 부문으로는 자산운용사 업무를 위한 자산운용시스템, 장외파생시스템,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리고 IB, PI 서비스와 관련된 해외 솔루션 조사․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코스콤측은 전했다.

코스콤 박영도 팀장은 “증권회사별로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한다면 증권업계 차원의 중복 투자가 많이 일어 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지금도 경쟁적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증권업을 경험한 IT인력이 부족해 인건비 상승은 물론 미숙련자 활용으로 프로젝트 품질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증권업계 ROI 개선과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하기 위해 비경쟁적이고 공통적인 업무에 대한 지원의 증권 업계내 공동 활용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매출 최대 기대주, ‘파워베이스’

 코스콤의 내년 목표 매출액 2200억 원이다. 여기에 코스콤의 차세대 시스템 파워베이스 역할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코스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파워베이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파워베이스는 ‘종합자산관리형 IT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하에 개발된 것이다. 주요 개발 사상은 ▲프레임워크/서비스선택 모델, ▲기능중심/데이터 통합, ▲데이터 표준화/신속한 상품 개발, ▲파라미터 드리븐/룰 베이스 등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코스콤의 독자적인 증권프레임워크인 파워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해 시스템의 재사용성, 유연성, 확장성, 경제성을 확보했다. 두 번째, 새로운 금융상품을 시장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타임투마킷(Time To Market)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세 번째, 향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투자권유대리인제도의 활성화에 대비하고 다양한 영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효율적인 고객관리와 멀티 채널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 번째, ROI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프레임워크의 이용과 함께, 시스템 구성 방법과 요소를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코스콤의 30년 노하우를 담아 무정지 서비스 체제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IT TODAY 2007년 12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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