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만 만들 줄 알더니 축구도 재미있게 잘 만드네?"

주인공은 다름아닌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풋볼'이다. 만들면 손해만 보는 대표적인 게임 장르인 캐주얼 축구 게임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최근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신선한 캐주얼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축구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성공을 거둔 '피파 온라인' 시리즈가 해외 라이선스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프리스타일 풋볼'은 100%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초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개서비스 시작 후 꾸준히 동시접속자가 늘어가면서 시장이 아닌 게이머들이 먼저 그 진가를 확인한 '프리스타일 풋볼'을 직접 플레이 해보았다.

어렵고 힘든 스포츠게임? 고정관념이 깨졌다
스포츠게임은 일반적으로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대표적인 장르다. 강약에 따른 패스의 거리나 슛 등 대부분의 스포츠게임은 고수가 되는 과정까지 게이머에게 많은 인내와 시간 투자를 요구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프리스타일 풋볼'은 적응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쉬운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슛과 패스 등 가장 기본적인 조작에서부터 로빙패스, 스루패스 등 강약에 따라 구현되는 세세한 동작들까지도 조작키를 조합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이나 구단 등 부수적인 요소에 많은 신경을 썼던 기존 축구 게임에 비해 '프리스타일 풋볼'은 1명의 선수를 조작해 직접 경기에서 역할을 수행해내는 과정을 게임 속에 성공적으로 녹여냈다.

최대 5대5까지 대전이 가능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게이머가 어떤 포지션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드리볼로 돌파를 하거나 득점을 위한 다양한 공격을 맡는 공격수(FW), 경기장의 허리 역할을 맡아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막는 미드필더(MF), 후방에서 적의 공격을 최종적으로 막는 수비수(DF) 등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주요 선수들은 큰 어려움 없이 조금만 게임을 즐기면 쉽게 포지션을 익히고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포지션에 따른 선수의 차별점을 가미해 게이머가 충분한 몰입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협동의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자신의 포지션으로 소화할 수 없는 경기의 흐름을 동료와 협력해 풀어나가는 과정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맨 같은 고레벨 유저 한 명만 있으면 저레벨 유저가 밀리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프리스타일 풋볼'에서는 경기를 진행하는 포지션 하나하나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협력을 해야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협력 플레이 시스템을 구성했다. 혼자서 영웅이 되기 위해 드리볼로만 돌파해 골을 넣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지만 수비수가 미드필더에게, 미드필더가 다시 최전방의 공격수에게 공을 패스하면서 상대방을 교란하고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집어넣는 과정은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손맛을 전해주고 있다.

매력 요소 프리스타일과 같은 카툰랜더링 방식을 사용해 만화 같은 2D 그래픽이 돋보임. 초보자도 쉽게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체계적인 조작 시스템
불안 요소 3개의 포지션이 위치에 맞춰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답답한 동료를 만난다면 게임의 흥미가 떨어질지도. 협동이 아닌 혼자 플레이를 즐기는 타입의 게이머라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게임으로 보여질 수도
총평 협동 요소를 높이면서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장에서 흥행하기 위한 요소를 갖춘 제대로 만들어진 스포츠 게임

 

뺏거나 뺏기거나~ 축구공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전략적 요소도 축구 게임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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