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웨어와의 합병으로 HP는 데스크탑․서버․스토리지 등 모든 IT인프라스트럭처 장비의 변경 상황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관련 시장이 해마다 30%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옵스웨어는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7일 개막된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2007’(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에서 BSA(비즈니스 서비스 자동화) 제품담당 이사 미셸 피스터는 “옵스웨어 인수이후 관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IBM이 1위였지만 인수하자마자 1위가 교체되는 등 옵스웨어와의 합병 효과가 곧바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전 HP가 클라이언트 자동화와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은 있지만 데이터 센터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다고 판단해, 옵스웨어 인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핵심 임원이다. 이로써 HP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클라이언트(PC 및 모바일 장치) 전체에서 IP 운영의 변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단일 플랫폼 제작을 가능하게 지원해주는 유일한 업체로 떠올랐다.

 HP는 옵스웨어와 기존 HP 제품과의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BSA(비즈니스 서비스 자동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했다. HP BSA는 IT 서비스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중요한 모든 운영 기능과 IT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 IT 서비스 관리 및 BSA 솔루션이 결합된 HP 오토메이티드 오퍼레이션 1.0(Automated Operations) 1.0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일부로 제공된다.

 미셸 피스터 이사는 “기업의 IT 관리 부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들의 80%가 시스템 변경 작업시에 나타난다”며, “때문에 변경 관리와 구성 관리 부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IT 프로세스와 작업 자동화에 대해 더 많은 비즈니스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P BSA 제품담당 이사 미셸 피스터

다음은 미셸 피스터 HP 소프트웨어 제품담당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미 4∼5년 전부터 자동화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던 IBM을 단시간에 추격할 수 있었던 HP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옵스웨어가 지금까지 그만큼 잘해왔다는 증거이고 HP 또한 이런 옵스웨어와의 전략적 인수합병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미뤄 짐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IDC의 자료를 보면 인수하자마자 IBM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IBM의 TPM(티볼리 프로비저닝 매니지먼트) 제품은 잘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은 시장이 확인시켜준 셈이다.

 앞으로 실질적인 경쟁 업체로는 어디로 예상하고 있는가.

 -옵스웨어를 인수하기까지 BMC와 치열한 경쟁을 했다. 그만큰 옵스웨어라는 회사가 관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회사였고 최고의 먹잇감으로 충분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옵스웨어를 놓친 BMC는 차선의 선택으로 리얼옵스, 프리자 등 여러 회사를 다시 인수해야 했다. 하지만 리얼옵스는 오케스트레이션 부문, 프리자는 네트워크 자동화 부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회사다. 때문에 BMC는 아직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 부분은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눈에 보이는 경쟁은 오히려 블레이드로직과 하고 있다. 하지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IT 인프라를 자동화하는 곳은 HP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가.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간단히 소개해 달라.

 - 구성관리와 변경관리를 통해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실제 고객 중에 8일에 걸쳐 진행됐던 구성 변경관리 작업을 하루로 단축시킨 곳도 있다. 그리고 한 달에 20여 번 시스템다움을 경험했던 고객을 제로로 만든 사례도 있을 정도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운영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한 고객의 경우 연간 300억원 정도의 운영비용을 절감했다. 이는 인건비를 포함한 수치다.

 HP는 현제 글로벌적으로 데이터센터를 3개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여기에도 옵스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지금은 하용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구성관리자동화솔루션인 레디아를 통해 하고 있다. 30만개의 데스크탑을 관리하고 있다. 아직은 레디아 솔루션으로 시용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옵스웨어도 확대 사용할 것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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