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가 5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IDC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정보통신부(장관 유영환)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강중협)와 함께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미래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통합전산환경 구축 성과 평가와 정보자원 통합 등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주요 미래 발전 전략 이슈에 대해 정태명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계홍 대전대학교 교수 외 9명의 발표자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정부통합전산센터와 IT산업 간의 효율적인 상호 연계를 통해 국내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련 산·학·연·정 전문가의 토론회를 통해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IT자산 통합 역할을 넘어, 국내 IT서비스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발전, 소프트웨어 강국 실현, 대국민 서비스 수준 향상 등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국가 정보자원 활용의 효율성과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 보안성을 제고하여 정보자원관리와 대국민 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혁신적인 정보자원관리 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박계홍 대전대 교수, 송찬우 ICU 교수 등 IT 전문가들이 향후 IDC의 모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하는 발표될 내용 요약이다.

◆ 구축·운영 성과 평가 및 개선방향 / 정태명 성균관대학교 교수

범정부통합전산센터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살펴보면서 향후 범정부통합전산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특히 범정부통합전산센터가 현재 구축을 완료하는 지점에 있으므로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것은 전자정부의 미래 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미래에도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주지하도록 한다. 향후 통합센터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의 통합, 완벽한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 제3센타의 건립, 지역통합센타의 구축을 추진하여야 한다.

◆ 고객만족도 평가결과 및 개선방안 / 박계홍 대전대학교 교수

21세기형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전산센터 구축을 위해 출범한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세계 최고의 정보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기 위하여 안전성 강화, 경제성 증대, 서비스 고도화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의 사명을 자각하고 세계최고의 정보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기관의 욕구를 파악하여 이를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고객만족행정체계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정립과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센터운영에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신뢰성과 타당성을 갖춘 조사시스템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고객만족도조사결과를 피드백하고 고객만족도향상을 통한 조직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고객만족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접근과 상응하는 실천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민간기업 사례연구를 통한 통합센터 역할모델 연구 / 송찬후 ICU 교수

민간 기업들의 IT통합과정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하여 정부통합전산센터의 미래 역할모델을 수립하려는 목적으로, 국내 대표적인 SI업체 4개사와 그들의 고객사 4개사와의 심층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은 대개 인력통합을 시작으로 결국에는 위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IT기능을 통합하여, 초기에는 운영센터로 출발하였지만 현재에는 종합IT서비스 제공자로서 그룹 및 고객사의 IT전략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통합센터 역시 통합의 근원으로서 인력 통합이 중요하며, 궁극적으로 단순 운영센터를 넘어선 정부 종합 IT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 정보자원 통합 추진 방안 / 정승국 ETRI 책임연구원

시스템 자원 통합은 1단계로 위치통합, 2단계로 하드웨어 자원 통합(서버, 스토리지, 백업시스템), 3단계로 소프트웨어 자원 통합(SOA도입), 4단계로 애플리케이션 자원 통합(SOBPI 도입), 5단계로 유틸리티 컴퓨팅 도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업무통합은 1단계로 사업 기획 컨설팅, 2단계로 감리업무 통합, 3단계로 구축 및 평가 업무 통합, 4단계로 조달 업무 통합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 응용프로그램(AP) 운영 지원방안 / 배두환 KAIST 교수

현재 통합전산센터는 하드웨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입주기관은 AP를 담당하고 있어 장애처리 등에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고, 처리시간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여 현 AP 분리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통합센터의 AP 수준에서는 IT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이나 전문 민간업체에서 AP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직 수준에서는 AP 운영 조직에 대한 관리 능력이 있을 경우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전문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미 하드웨어에 대한 통합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범정부 측면에서 AP 운영 서비스 품질의 불균형 해소, 자원 활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가능한 AP들에 대해서는 센터에서 표준화 및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AP운영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각 기관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AP는 각 기관이나 전문 민간업체가 운영

• AP운영에 필요한 역량이 부족하거나 별도의 AP운영 조직이 필요 없는 조직에 대해서는 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운영

• 각 기관별로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AP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표준화하고 센터에서 통합하여 운영

◆IT산업 지원성과 및 활성화방안 / 박명철 ICU 교수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금까지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통합을 통해 정부 정보자원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왔다. 오스트리아, 영국 및 미국과 호주의 주요 주정부 등 해외의 통합전산센터의 경우, 정보자원 인프라의 운영을 중심으로 정부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IT관련 표준화 및 역할 모델 개발을 담당해왔으며, 이러한 역할 모델을 통해 자국의 IT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우리나라 통합전산센터도 단순한 IT인프라 운영기능을 뛰어넘어 통합센터가 지닌 잠재역량과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IT 전문시장의 육성 및 경쟁시장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정보화 지원 주체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통합 PMO역할을 강화하고, SW분리발주와 공개 SW 도입 및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공공업무SW 표준화 시범 사업의 추진을 통해 IT산업의 진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전자정부의 효율성 제고, 중소 IT업계를 위한 시장창출, IT산업의 공정한 경쟁/협력 촉진을 유발시켜 통합전산센터 설립 지역을 포함한 국내 IT산업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를 최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IT경제 지원방안 / 이귀상 전남대학교 교수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광주광역시에 구축됨으로 인하여 지역 IT 산업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광주지역의 인력은 불충분하다. 따라서 대학, 산업계, 통합전산센터, 전문교육기관 등이 연계하여 전문인력을 육성하면 충분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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