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에 참석한 최지성 대표 부회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전자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존 사업의 재편 등 급격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향후 5년간 IT산업은 변화의 분기점이 되는 요인들이 집중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요즘 인터넷에서의 하루는 2100억개의 e메일이 발송되고, 미국 3개 방송사(abc·NBC·CBS)의 10년간 방송분량 만큼의 동영상이 매일같이 유투브(YouTube)에 올라오는 등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량이 100년 전 사람들이 평생 취할 정보를 상회하는 '정보 폭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 뒤 정보량은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춰야만 될 만큼 천문학적으로 폭증할 것이고, 이와 같은 변화는 △유·무선 전환 △각국의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비디오 웹 확대 등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과거 비즈니스 생활 건강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불가능했던 혁신들도 가능케 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고 산업의 재편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께서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당부했듯, IT산업은 주도 기업들 간의 다양한 융합과 수직적 통합이 발생하며 5년 뒤 IT업계의 지도는 현재와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자산업의 스마트화(Smart化), 모바일화(Mobile化), 클라우드화(Cloud化) 등 경쟁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에 따른 기존 사업의 재편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들을 발휘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부회장은 "정보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필연적으로 반도체수요를 촉발하고, N-스크린 시대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삼성전자는 반도체·LCD패널·TV·모니터·스마트 폰·태블릿 PC 등 이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가지고 있어, IT산업의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시대를 대표할 삼성 다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전자업계 1위로서 창조적 리더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 나갈 것"임을 역설했다.

 최 부회장은 "40년 전인 1971년도에 흑백 TV를 파나마로 첫 수출했고, 30년 전(1981년도)에는 '흑백TV 생산 1000만대 돌파'를 기록했으며, 20년 전('91년도)까지만 해도 '컬러TV 생산 3000만대'를 축하하는 데 그쳤던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을 5년 연속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영역에서 테크놀로지 리더(Technology Leader) 임과 동시에 마켓 리더(Market Leader)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수 년 내로 삼성전자가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달러에 도달하는 신기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 해 삼성전자의 경영실적에 관해서 "스피드와 효율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대폭 성장하고, 3D TV와 스마트 폰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을 본격화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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