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신년하례회에 4년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은 “지금부터 10년이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며, "삼성은 21세기를 주도하며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기업, 삼성가족 모두 안심하고 일에 전념하는 기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업구조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사업구조의 선순환으로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것"과 "주주와 고객, 협력업체는 물론, 모든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얼마든지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과 유망기술 발굴, 창의력과 스피드가 살아 넘치고 부단히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사회적 동반자 역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력업체는 삼성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성을 담은 기부,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한 봉사로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